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소소한 취미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자주 가는 커피숍 계산대 옆에 있던
‘커피컵 속 구피’가 떠올랐습니다.
한 줄기 식물(스킨답서스 추정, 뿌리가 많이 자라있었음)과 함께 1리터짜리 투명 테이크아웃 컵 안에서
구피 여러 마리가 두 달 가까이 잘 살아 있는 걸 보며,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 2025년 4월 10일, 구피 8마리 데려오기
근처 대형마트의 수족관 코너에서 구피 8마리를 골랐습니다.
주황색 4마리, 노란색 4마리 색상별로 암수 적당히 섞어서 두 봉지에 나눠 담아달라고 부탁드렸더니,
담당 아주머니께서 뭔가 말하고 싶은 듯한 복잡한 표정을 지으셨습니다.
잠시 망설이기는 했는데 결국 아무 말씀은 하지 않으셨고,
그대로 담아 주셨습니다. 봉투 2개에 나눠 담겨 있었고, 4마리씩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땅한 수조가 없었다는 것.
결국 처음 이틀은 포장봉지를 풀어둔 채 그대로 두고,
집에 있던 작은 어항 하나와 네스프레소 캡슐 보관통에 임시로 나눠 담았습니다.
지금 보면 위험한 선택이었지만… 초보의 용기란 그런 것이죠.





☕ 커피컵 수조의 탄생
4월 13일, 인터넷으로 주문한 630ml 테이크아웃 투명컵 50개 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스킨답서스도 인터넷으로 세뿌리를 구입하여 컵마다 하나씩 꽂아주었습니다.
총 3개의 컵에
- 2마리
- 3마리
- 3마리
- 씩 나눠 담았고,
- 물은 하루 정도 재워둔 수돗물을 사용했습니다.




🤔 암수 구분? 포기!
암수를 골고루 나눠 넣고 싶었지만…
인터넷에서 구분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수컷은 배 아래에 돌기가 있고,
암컷은 동그라미?삼각형? 모양의 지느러미만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 확실히 수컷 같아 보이는 개체는 두세마리 있기는 했는데,
물고기 건지기용? 이라고 해야하나, 작은 그물을 사기는 했는데
작은 어항 안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잡는 일조차 쉽지 않았고,
결국 그냥 대충 분산시켰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저희 집의 초보 물생활기.
‘커피컵 속 작은 수족관’이 과연 잘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꽤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작은 컵 수조에서 실제로 구피가 얼마나 잘 살아남았을까?”
하는 생존율 체크와 작은 변화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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